본문
[오늘의 말씀]
사무엘상 31장 3절-5절
찬송가 406장
[한눈에 보는 설교 요약]
사울은 전쟁에서 패하고 중상을 입은 뒤, 적에게 붙잡혀 모욕당할 것을 두려워하여 스스로 생명을 끊었습니다. 그의 마지막 선택은 한순간의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기 판단을 앞세우고 하나님과 멀어진 오랜 삶의 비극적인 열매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자살 사망자를 믿음이 부족한 사람으로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정신건강, 경제적 어려움, 질병과 관계의 고통처럼 여러 요인이 겹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정죄하기보다 사실을 살피고, 아픈 이의 말을 듣고, 생명을 보호해야 합니다.
절망은 사람의 시야를 좁혀 다른 길이 없다고 속삭입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다고 길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생명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선물이며, 우리는 가정과 교회 안에서 서로 연결된 존재입니다. 사울과 달리 다윗은 깊이 울면서도 하나님을 붙들었고, 하나님의 뜻을 물었으며, 들은 말씀을 따라 다시 움직였습니다. 믿음은 울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울면서도 하나님께 방향을 돌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죽음에 이를 만큼 깊은 슬픔을 겪으셨지만 아버지께 기도하시고 제자들에게 함께 깨어 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사울이 수치를 피하려 죽음을 선택할 때, 예수님은 우리의 수치를 담당하시고 우리를 살리기 위해 생명을 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절망과 죽음은 마지막 말이 아닙니다. 힘들 때 하나님께 부르짖고, 가족과 교회와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우리도 지친 이의 곁을 지키는 생명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중요 주제]
1. 생명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생명의 시작과 끝은 하나님의 주권에 속하며, 우리는 자신과 이웃의 생명을 지키도록 부름받았습니다.
2. 믿음은 하나님께 방향을 돌리는 것입니다: 다윗은 울면서도 하나님을 붙들고, 말씀을 묻고, 다시 움직였습니다.
3. 예수님과 공동체가 생명의 길을 엽니다: 예수님은 수치를 담당하여 우리를 살리셨고, 교회는 정죄보다 경청과 보호와 동행을 선택해야 합니다.
[삶의 적용]
1. 힘들 때 연락할 가족, 목회자, 교사, 친구, 상담자 가운데 두세 사람의 이름을 미리 정하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2. 마음이 무너질 때 혼자 연락을 끊지 말고 "지금 저 혼자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도와주세요"라고 말합니다. 긴급한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09에 연락합니다.
3. 지쳐 보이는 한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판단하거나 충고하기 전에 이야기를 듣고, 필요한 치료와 상담과 보호 체계에 연결합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1. 마음이 무너지고 삶을 포기하고 싶은 지체에게 소망과 보호의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2. 길이 보이지 않을 때 혼자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믿음의 공동체에 도움을 요청하게 하소서.
3. 한사랑교회가 정죄하지 않고 서로의 말을 듣고 곁을 지키며 사랑으로 생명을 살리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우리 함께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먼저 손을 내밀며, 서로의 생명을 따뜻하게 지키는 공동체로 세워져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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